강풍 밤사이 최대 고비…초속 30m 태풍급 돌풍
[앵커]
거센 바람 탓에 산불이 오히려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까지 산지에는 태풍급인 초속 30m 안팎의 돌풍이 불겠는데요.
내일(27일)이 되어서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잡히지 않는 대형 산불.
바람이 더 거세게 불며 의성 산불은 안동에 이어 청송까지, 산청·하동 산불은 진주 수곡면까지 확산했습니다.
문제는 기상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진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바람이 더 강해지겠는데, 내륙은 순간 초속 20m, 산지는 30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위력이 배가 될 것으로 보여 또다시 산불 재확산이 우려됩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며 기압 차가 커지면서 26일 수요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건조한 날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내륙, 동해안에 건조경보, 경남과 강원 동해안, 전남 내륙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고 있는 데다, 바람이 산맥을 넘으며 더욱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메마른 날씨를 달래줄 단비 소식이 절실한 상황.
기상청은 남해안을 시작으로 목요일 전국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중부는 최대 20㎜의 비가 예상되지만 대형 산불이 발생한 영남 내륙은 강수량이 10㎜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메마름을 해소하기에는 비의 양이 충분치 않지만 산불 진화에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강풍 #산불 #건조특보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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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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