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훈련 복귀' 김민재, 뮌헨-대표팀 입씨름 이유 있었네…이기는 법을 알 수가 없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수비는 물론 공격 가담 능력도 좋은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세 경기가 알려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각국 A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을 제외하고 휴가에서 복귀한 이들이 훈련에 합류했다.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한 토마스 뮐러에 에릭 다이어 등이 경기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한 뒤 뮌헨 훈련에 나섰다.
아킬레스건염으로 지난 15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을 결장한 김민재도 보였다.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레버쿠젠과의 16강 2차전을 소화한 뒤 베를린전에 결장했다.
당시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베를린전을 앞두고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몇 주 결장한다. 돌아오는 시점은 아직 알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없었던 베를린전에서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요십 스타니시치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고 이토 히로키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흥미로운 점은 주전인 김민재, 우파메카노 조합이 중앙 수비를 책임지면, 이토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상당히 답답했다. 승리가 필요했지만, 해리 케인을 향한 볼이 쉽게 전개되지 못했다. 다이어가 중앙선을 쉽게 넘어오지 않고 후방 공간을 지키면서 우파메카노의 수비 범위가 넓어졌다.
이는 뒷공간에서 중앙을 파고들며 공격 작업의 일원이 됐던 김민재 생각이 날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다. 베를린과 1-1로 비기면서 창의적인 공격도 막혔다. 앞선 보훔전도 2-3으로 패했던 기억이 있었다는 점, UCL 16강 1, 2차전 레버쿠젠전은 모두 선발로 나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존재감은 더 도드라져 보였다.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 치료를 받으며 조용히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A대표팀에 차출됐지만, 부상으로 좌절됐고 지난 2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에 조유민과 권경원 조합이 중앙 수비를 책임졌지만, 1-1 무승부로 끝났다.
25일 요르단과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홈 2연전을 모두 비긴 것은 충격적이었다. 적어도 1승 1무는 해야 했지만, 무승부로 김민재가 6월에는 부상을 털고 합류해야 한다는 필요성마저 확인됐다.
대표팀에서도 김민재는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은 물론 중앙선을 볼을 드리블, 과감하게 넘어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동료들에게 연계해 준 뒤 빠르게 복귀한다. 이번에는 동갑내기 절친 조유민이 종종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끝내 해법을 찾지 못하며 끝냈다.
특정 선수 한 명이 빠진다고 경기 내용이 달라지고 승리를 못 한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일이다. 김민재를 두고 뮌헨이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는 홍 감독의 발언에 거칠게 반응했던 독일 언론과 뮌헨 팬들에게는 또 비판이 가능한 구실을 만들어줬다.
뮌헨은 29일 장크트 파울리와 29라운드를 앞두고 있지만, 김민재의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김민재 측 관계자는 "사진만 보면 당장이라도 복귀할 느낌처럼 보이지만, 기본 운동만 하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안다"라며 '빌트' 등 독일 언론 예측대로 4월 9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UCL 8강 1차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표팀과 뮌헨이 김민재를 놓고 입씨름을 보이는 이유를 모두 경기 내용과 결과로 보여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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