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피프틴' 측, 방심위 발언 사과 "문제 없을 것 같단 답변 받은 곳은 MBN"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언더피프틴' 제작사 측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5일 MBN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는 "방심위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구분해서 대답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1회분 사전 시사 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변을 받은 곳은 MBN 쪽이고, 방심위를 우려해 1회분을 제출했다고 들었을 뿐 결과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서혜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는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MBN이 '언더피프틴' 방영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모든 제작비는 크레아 스튜디오에서 냈으며 MBN은 플랫폼"이라며 "2주 전에 방심위에 완본을 보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에 방심위는 해명자료를 내고 "방심위는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사후 심의'를 하고 있다"면서 "방송 이전에 완본 프로그램을 받은 바 없고, 이를 검토해 심의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바로잡았다.

이어 "공개석상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크레아 스튜디오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언더피프틴'은 성인처럼 메이크업을 하고 옷을 입은 참가자들의 프로필에 바코드를 붙인 홍보용 사진을 공개한 뒤 아동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