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고운사,국가명승 만휴정 전소..하회마을도 위협

이정희 leejh@andongmbc.co.kr 2025. 3. 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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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는 의성 산불에 천년고찰 운람사에 이어 의성 고운사와 국가 명승인 안동 만휴정까지 전소됐습니다.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과 바로 옆 병산서원은 불길이 7km 앞까지 근접했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드라마 배경으로 유명한 안동 만휴정과 그 뒤 국가 명승 원림 위로 거대한 화염이 몰려옵니다.

"위험해."

"우와 밑에 까지 불났어."

순식간에 불길이 뒤덮어 취재진도, 소방관도, 소방차도 다급하게 철수합니다.

홍매화가 흐드러진 바로 앞 묵계서원, 인근의 전통사찰 용담사와 금정암 화엄강당도 화마가 덮쳤습니다.

대낮인데도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자욱합니다.

순간적으로 방향을 알 수 없는 돌풍이 불어 불길이 사방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의성 고운사에도 불길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고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은 해체 후 안전한 곳으로 옮겼지만, 연수전과 가운루 등의 목조 건축물은 모두 전소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등운 주지/의성 고운사(조계종 제16교구 본사)] "마지막으로 앞산, 뒷산 불붙는 거 보고 나왔으니까 전체가 다 탔겠지. (사찰 안에 있던) 식구들은 전부 다 나왔어."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에도 불길이 7km 가까이 근접했습니다.

서애 유성룡 선생 종택인 보물 충효당과 양진당, 수십 채의 초가에는 쉴 새 없이 살수 작업이 펴지고, 120여 명의 주민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연옥/안동 하회마을 주민 (90살)] "불이 들어오지 말아야지, 큰 일 났지 뭐. 나이 90 넘도록 살다 첨 봤어."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도 초비상입니다.

하지만 지원 올 소방차가 턱없이 부족하고 서원을 감쌀 방염포 하나 없습니다.

[류한욱/안동 병산서원 운영부위원장] "지금 5km나 7km 정도 있다 그러지만 이건 바람 한 번 순식간에 불어버리면 10분 안에…"

해당 지자체나 국가유산청은 불길에 현장 접근이 불가능해 현재로선 경북 북부지역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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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재훈(안동)

이정희 기자(leejh@and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9621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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