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못 이긴 홍명보호, 요르단과 비겨...월드컵 조기 확정 실패
전반 5분 이재성 선제골 지키지 못해
최근 3차 예선 3경기 연속 무승부 부진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또다시 이기지 못했다.
4승 4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6)은 아슬아슬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요르단(승점 13)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승점 12)와 선두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최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리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상무)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
원톱에 손흥민을 기용하며 변화를 줬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황인범이 선발로 나섰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이동경도 출격 명령을 받았다. 요르단은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 K리그에서 뛰는 야잔 알아랍(FC서울),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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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한국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6분 이태석의 침투 패스가 손흥민을 향했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마주하는 상황을 맞았으나 트래핑이 길었다. 전반 10분엔 손흥민이 다시 한번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으나 조유민의 헤더가 위로 떴다.
요르단이 매섭게 반격했다. 전반 12분 알나이마트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한국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30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에 공을 뺏겼다. 역습이 이어졌고 알타마리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마흐무드 알마르디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한국이 다시 전진했다. 전반 31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다시 조유민이 머리에 맞혔으나 무위에 그쳤다. 전반 37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슈팅하는 척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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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이 지속됐다. 한국은 점유율을 높이며 틈을 엿봤고 요르단은 묵직한 역습 한 방으로 맞섰다. 후반 22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제쳤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진 육탄 방어에 막혔다.
다시 측면을 노린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설영우가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치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왔다.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방향만 바꿨으나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35분 황인범을 대신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1분 뒤 설영우의 크로스를 양현준(셀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헤더 과정에서 요르단 수비수의 팔에 공이 맞으며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으나 페널티킥 선언까지 나오진 않았다.
한국은 막판 공세를 가했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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