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법원, 버닝썬 엔터 간이파산 결정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2020년 1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럽 '버닝썬'을 운영해 온 버닝썬 엔터테인먼트가 파산 절차를 밟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부장 강현구)는 18일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간이파산을 선고했다. 파산재단에 속하는 재산이 5억 원 미만이라고 인정될 경우 법원은 파산선고와 동시에 간이파산 결정을 해야 한다.
버닝썬 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운영사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35·본명 이승현)가 과거 사내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2018년 2월 개업한 클럽 버닝썬은 그해 발생한 폭행 사건 이후 마약 유통, 성범죄, 성매매 알선 사건 및 경찰 유착설 등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이듬해 폐업했다.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상습 도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된 뒤 2023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경찰 간부인 윤규근 총경은 승리와 동업자가 운영하던 업소가 단속을 받자 경찰 수사 상황을 알아봐준 혐의,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 일부, 특수잉크 제조업체 대표 출신 정상훈씨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받아 주식 거래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만 유죄로 인정돼 벌금 2,000만 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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