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정관장, 챔프전 진출 100% 확률 올라탔다
‘봄 배구’ 개막전에서 여자부 정관장이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3위 정관장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대0(26-24 25-23 25-19)으로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한 발 다가섰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역대 18번(2019-2020, 2021-2022시즌 코로나 사태로 취소) 치러진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돌아온 198cm 장신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26·세르비아) 투혼이 빛났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이날 3세트를 모두 뛰며 11점을 냈다. 부키리치는 지난달 22일 GS칼텍스전에서 블로킹 이후 착지를 하다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동갑내기 에이스 메가왓티 퍼티위(26·인도네시아)와 팀의 주포로 활약하던 선수라 공백이 뼈아팠다. 리그 2위를 달리던 정관장 순위도 3위로 처졌다. 당초 최대 6주 이상 결장이 예상돼 플레이오프는 물론 챔피언결정전까지 뛰지 못할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빠른 재활을 거쳐 이날 선발 명단에 ‘깜짝’ 등장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어제(24일)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고, 트레이너나 선수 자신도 괜찮다고 했다. 컨디션이나 경기 감각이 정상적일 수는 없지만 투혼을 발휘했다”고 했다.
똑같은 부위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수 박은진(26)도 이날 복귀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메가는 양팀 최다 24점을 내며 여전한 위력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시즌 막판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는 등 리그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봄 배구 첫 경기부터 안방에서 일격을 맞았다. 외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2·카메룬)가 23점을 내고 정지윤(24), 고예림(31)이 각각 11점, 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팀 간판 양효진(36)과 이다현(24)이 각각 3점, 4점을 내는데 그쳤다. 현대건설로서는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지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팀이 될 수 있을까. 두 팀은 27일 대전에서 2차전을 벌인다. 챔피언결정전에는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이 선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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