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자의 파면, 그냥 상식이다"…한강 등 414명 '이례적 성명'
[앵커]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훼손되지 말아야 할 가치를 믿는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한강 작가뿐 아니라 문학인 400여 명이 저마다의 목소리로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는데,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작가 (2024년 12월) : 2024년에 다시 계엄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내란 사태와 맞물린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충격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던 한강 작가.
그 뒤 넉 달이 지나도 바뀌지 못한 상황 속에 다시 짧지만 단호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소설가 시인 평론가와 함께 한 문학인 '한 줄 성명' 을 통해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며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대 성명엔 문학인 414명이 각자의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소설가 김초엽은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다며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한다" 적었고, 시인 장석남은 "높은 이상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상식주의자다"라고 썼습니다.
헌재가 옳고 그름의 상식의 기준으로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임현/소설가 : 소설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황당무계하기도 하고 이미 알고 있는 관념이나 통념 안에서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달을 해봤거든요.]
한 줄 성명을 기획한 서효인 시인은 "집회에도 나가지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다"고 그 의미를 전했습니다.
[서효인/시인 : 예상보다 탄핵 선고일이 계속 지연되고 불안한 마음, 답답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한 줄 성명을 통해) 이런 열망을 헌법재판소에서 잘 유념해서 봐주셨으면…]
작가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뜻을 함께 하며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글을 하나 둘 빠르게 모았고 연대 성명을 통해 힘을 실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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