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각' 문형배는 봐줘야죠, 하하"…'홀로 인용' 정계선에 옮겨간 위협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에서 정계선 재판관이 홀로 인용 의견을 내자, 대통령 지지자들의 공격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계선/헌법재판관 (어제) : 이 사건 심판 청구는 이유 있으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하여야 합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은 하지 않으면서 거부권은 행사하는 한 총리의 모순에 대해 꼬집은 건데요.
이런 의견을 내자, 어제(24일) 낮부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정 재판관을 혼내줘야 한다며 주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소가 공유됐고, 몇몇 유튜버는 집 앞까지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A씨 (어제 / 유튜브 '차강석 TV') : 네, 저기가 계선이네고요.]
재판관의 집 앞으로 모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런 압박이 이미 통했고, 앞으로도 통할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B씨 (어제 / 유튜브 '차강석 TV') : {모레부터 집회하시는 거죠?} 네, 모레부터. 문형배 집 앞에서 할 때요, 그렇게 했어요. {그때랑 똑같이 하는 거예요?} 네. {그러면 문형배네 집 앞은 계속하고 계시는 거예요?} 문형배네는 안 해. 오늘 손들었잖아요, 기각. 문형배랑 이미선은 손들었어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봐줘야죠.]
헌법재판관을 겁박해 대통령을 복귀시켜야 한다는 반헌법적인 주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걸 말리는 목소리도 딱히 없다는 점입니다.
[앵커]
헌법재판소 앞은 그야말로 대혼돈입니다. 여야 의원들이 각자의 피켓을 들고 파면·기각·각하 주장을 하고 있고 자신들끼리 자리 다툼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선고가 나온 뒤에 현장에서 벌어지는 기싸움과 말싸움이 오늘 점입가경이었고요.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자"라거나, "결과에 승복하자"라는 말들은 잘 보이지 않았고 서로를 향해 소리를 치거나 삿대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누가 먼저 왔느니, 상대 당 수준이 어떠느니하면서 여야가 각자의 구호만 외치는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은 보신 것처럼 재판관을 향해서 선 넘은 행동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정, 김동원 의원님. 이런 정치인, 그리고 일부 극우 유튜버들의 모습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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