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공장 유해 물질, 3500세대 주민 위협…이전하라"

최명숙 수성구의원, 주민보호 대책 마련 촉구

[대구=뉴시스] 최명숙 수성구의원. (사진=대구시 수성구의회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수성구의회가 아스콘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이 주민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수성구의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다.

25일 대구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6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명숙 의원이 백산아스콘 공장 이전 문제와 주민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구정 질문에 나섰다.

최 의원은 2022년에 체결된 공장 이전 협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어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이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지난해 대기오염도 검사에서 허용 기준 초과로 공장 사용 중지 명령이 내려졌고 이후 허가사업장 전환으로 관리·감독이 강화됐지만 주민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3년간 구청의 사업장 점검 결과 및 조치 사항, 공장 이전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 이전이 지연될 경우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수성구 욱수동 백산아스콘 공장은 1992년 대기배출시설로 신고된 후 30년 이상 운영됐다. 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설립 당시에는 공업지역이었으나 2001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에 따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며 현재는 반경 500m 이내에 약 350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최 의원은 "아스콘공장 이전이 지연된다면 최소한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구청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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