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지휘통제·통신 매출 1년새 ‘두배 껑충’ 이유는? [비즈360]

고은결 2025. 3. 25.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IG넥스원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C4I(지휘통제·통신) 부문 매출이 1년새 2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IG넥스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방산부문의 제품별 매출 규모는 ▷PGM(정밀타격) 1조2840억원 ▷C4I 9682억원 ▷ISR(감시정찰) 5386억원 ▷AEW(항공전자·전자전) 3977억원 ▷기타 878억원 순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4I 부문 매출 비중 30% 육박
인니 사업·TMMR이 성장세 견인
무기체계 첨단화에 수요 증대 전망
LIG넥스원의 군 위성통신 차량용 단말. [LIG넥스원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LIG넥스원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C4I(지휘통제·통신) 부문 매출이 1년새 2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첨단 무기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며 관련 수요도 꾸준히 늘 전망이다.

25일 LIG넥스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방산부문의 제품별 매출 규모는 ▷PGM(정밀타격) 1조2840억원 ▷C4I 9682억원 ▷ISR(감시정찰) 5386억원 ▷AEW(항공전자·전자전) 3977억원 ▷기타 878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은 3조27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주요 제품별 매출 추이를 보면, 비중이 가장 큰 PGM의 매출은 2022년 1조2416억원, 2023년 1조1423억원으로 지난 3년간 큰 변동이 없었다. 민수 사업이 아니라 정부 및 군 기관과의 거래인 만큼 일정한 수준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출 비중은 2022년 55.9%에서 2023년 49.5%, 지난해는 39.2%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C4I 부문 매출 및 비중은 2022년 3980억원(17.9%), 2023년 4970억원(21.5%)에서 지난해 9682억원(29.6%)으로 급증했다. C4I 체계란 지휘(Command)·통제(Control)·통신(Communication)·컴퓨터(Computer)·정보(Intelligence)를 합친 용어다. LIG넥스원의 C4I 부문 주요 제품은 군 위성통신체계II, 지능형 전장 상황인지 통합 플랫폼, 기동형·다기능 통합통신 장비, 사이버전장관리체계,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등이다.

이밖에 ISR 매출 비중은 2022년 14.2%에서 지난해 16.4%, AEW 매출 비중은 2022년 10.6%에서 지난해 12.1%로 각각 늘었다. C4I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가파르지 않았다.

LIG넥스원의 저궤도 위성용 다중호핑빔 안테나. [LIG넥스원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 측에 따르면 C4I 부문 매출은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TMMR) 2차 양산이 국내 매출 증가를,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구축사업이 수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TMMR 2차 양산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개발한 최신 네트워크 무전기인 TMMR을 대량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기존의 군 통신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진행됐다. LIG넥스원의 TMMR은 전술 다기능·다대역·다채널 성능을 갖춘 최신형 디지털 무전기다.

아울러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에서 꾸준히 수출 성과를 내왔다. 과거 지난 2006년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를 인니 군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지 군과 경찰에 통신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통신망 구축 사업을 따냈고 지난해엔 헬기 부속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년도에서 이연된 인니 사업 매출 인식은 UAE향 천궁-II 수출 사업과 더불어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 확대(2023년 15.5%→2024년 23.6%)도 견인했다.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20조531억원으로 2020년(7조3033억원) 대비 4년새 약 2.7배 증가했다.

한편 C4I 부문은 네트워크 중심전 강화, 우주·AI·양방향 위성통신 기술 확대, 패키지 형태 수출 등이 늘며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가령 무선통신 기술은 미래 무기체계 간 연동을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 기술로, 군전장에서 지휘소와 전투원 간의 지휘통제통신뿐만 아니라 감시정찰용 센싱 정보 지상통제소 전달, 무인기·드론 제어 정보 전달 등 미래 무기체계 간 연동에 활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기체계의 첨단화와 고도화가 이어지며, 이를 뒷받침할 C4I 부문 수요도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360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