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 소상공인, 장사 할수록 대출금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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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대출을 유지하고 있고,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출 보유 비율은 줄었지만 금액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25일 발간한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 백서'에 따르면 운영 2년이 안 된 창업 초기 소상공인의 54.4%가 대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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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환경·경영 실태 종합적 분석
소상공인 정책 수립·지원 방향 설정에 활용
경기신용보증재단이 25일 발간한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 백서’에 따르면 운영 2년이 안 된 창업 초기 소상공인의 54.4%가 대출이 있었다. 다만, 운영 기간이 늘어날수록 대출 보유 비율은 감소했지만, 평균 대출 금액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5년 이상 운영된 사업체의 평균 대출액은 1억113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4년 9236만 원 △5~9년 8489만 원 △2년 이하 6787만 원 △3, 4년 6641만 원 순이었다. 소상공인이 창업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 조달(64.5%) △입지 선정(62.7%)을 꼽아 창업 자금 마련과 상권 내 입지 확보에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창업 초기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라며 “이번 백서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보다 정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기도 소상공인의 특성을 반영해 제조업 소상공인의 경영 현황과 주요 이슈를 별도로 분석하는 등 보다 정밀한 정책 마련이 가능하게 했다.
경기신보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창업 초기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출, 특례 보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차료 부담 경감을 위한 보증 지원을 강화하고 장기 운영 사업체를 위한 성장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창업자 대상 컨설팅을 강화해 사업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 지원에도 나선다. 동일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장기 패널 조사를 통해 소상공인의 변화도 분석하고, 보증·컨설팅 등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백서는 경기신보 27개 영업점에 비치되며 경기신보 홈페이지(www.gcgf.or.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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