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군사령관, 한국 해군 찾아 방산협력 논의…HD현대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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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이 필리핀 해군 사령관과 만나 방위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에즈펠레타 사령관과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 등은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필리핀 해군 초계함 인도식(1번함), 진수식(2번함) 행사에 참여한다.
필리핀 정부는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사업을 통해 HD현대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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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이 필리핀 해군 사령관과 만나 방위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필리핀은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HD현대중공업에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국가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 등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 최근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외교적 공동대응 필요성도 제기된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잠수함사령부에서 호세 에즈펠레타 해군사령관(중장)과 방산협력을 비롯해 양국 해군 군사외교 강화, 인적교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한국과 필리핀 해군은 2020년부터 2년 주기로 정례회의를 열고 있다. 에즈펠레타 사령관은 이날 양자회담 이후 해군군수사령부를 방문해 양국 해군 간 군수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해군 원격정비지원센터, 정비공장 등을 둘러보며 첨단화된 우리 군의 정비지원체계고 확인했다고 한다.
에즈펠레타 사령관과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 등은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필리핀 해군 초계함 인도식(1번함), 진수식(2번함) 행사에 참여한다. 필리핀 정부는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사업을 통해 HD현대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함정 수출은 고난도 기술의 특성상 수출국에 기술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필리핀이 HD현대로부터 10척의 함정을 모두 인도하더라도 추후 기술 지원이나 보수·수리·정비(MRO) 등은 도입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추후 한국과 필리핀이 방산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큰 이유다. 외교적으로도 양국이 중국의 해상 영향력 강화 등에 공동대응할 지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중국은 남중국해에 지속적으로 군함을 파견하고 무인도나 환초를 군사 기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필리핀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1996년 이래 서해상의 경계 획정을 위한 회담을 계속하고 있지만 구체적 방법에 관해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서해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서해를 실효적으로 통제하는 명분을 하나씩 쌓아가겠다는 것으로 우리의 해양 권익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외교당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필리핀 등이 중국과 대응하는 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중국은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으로 철골 구조물을 설치했다. '선란'이라는 철골 구조물은 직경 70m(미터), 높이 71m 이상이다.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가 최근 선란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시도하자 중국은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 해양경찰이 대치하는 일도 발생했다.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은 서해 중간에 한국과 중국의 200해리(약 370㎞)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수역의 일부다. 바다의 국경선으로도 불린다. 이 구역에선 양국 어선이 함께 조업하고 양국 정부가 수산자원을 공동 관리한다. 항행과 어업을 제외한 시설물 설치나 자원 개발 등의 행위는 금지된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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