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귀 의대생 제적 현실화 코앞…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폐쇄 위기

문세영 기자 2025. 3. 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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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고려대 등이 복귀 마감 시한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학생들의 복귀를 막는 창구가 된 의사 커뮤니티는 폐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메디스태프는 복귀 학생들의 신상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비방 목적 글을 게시해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방심위에 폐쇄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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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연세대, 고려대 등이 복귀 마감 시한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복귀 시한을 이틀 앞둔 서울대는 학생들의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학생들의 복귀를 막는 창구가 된 의사 커뮤니티는 폐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5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는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고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통지에 이어 이날 우편으로 통보서를 보낼 예정이다. 제적 대상은 연세대는 45.2%, 고려대는 30%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대도 이날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는 의대생 총 893명 중 650여명이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대거 제적 처분 가능성이 있다. 편입학 확대 등 대거 제적 후 충원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27일 5시를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학생들의 복귀를 재차 호소했다. 학장단은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 아니라고 판단되거나 그 사유가 불분명한 경우 휴학 신청을 반려할 예정”이라며 “동맹 휴학 강요, 수강 신청 철회 강요, 미복귀 인증 요구 등의 수업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24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이과대학 증원과 의학교육의 문제’ 포럼에서도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의 복귀를 요청했다. 이날 강석훈 강원대 의대 교수는 “어른들이 책임을 져야지 왜 무고한 학생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투쟁은 교수가 할 테니 학생들은 이제 돌아와 실리를 챙길 때”라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생 복귀를 방해하는 창구인 의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폐쇄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긴급 폐쇄를 요청했다.

26일 해당 건을 둔 방심위 심의가 열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메디스태프는 복귀 학생들의 신상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비방 목적 글을 게시해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방심위에 폐쇄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메디스태프는 의정 갈등 기간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와 학교에 복학한 의대생들의 실명이 담긴 명단이 공유되는 창구가 됐다. 경찰도 ‘의료계 블랙리스트’가 유포되는 것을 방조한 혐의로 메디스태프 대상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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