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비계열 사업 확장 속도…"극동발 물량 집중 공략"

강주헌 기자 2025. 3. 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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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올해 비계열 매출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중국 등 극동발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PCTC(자동차운반선) 선복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선 선복 수요는 꾸준하다.

실제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다수의 중국 완성차업체 물량을 수주하는 등 비계열 고객군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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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비계열 매출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중국 등 극동발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PCTC(자동차운반선) 선복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25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 그룹 계열사 동반 성장과 더불어 비계열 고객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비계열 수주 확대를 통한 손익 제고를 이루겠다"며 "고정성 선박 확보와 운항 효율성 제고를 통해 비계열 고객, 특히 극동발 고객 확대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기아뿐만 아니라 외에도 중국 자동차 수출 시장의 틈을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관세 정책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중국발 완성차의 성장세는 견조할 거라는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495만5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선 선복 수요는 꾸준하다. 전세계 자동차 해상 물동량의 전년비 상승 폭은 지난해 5.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9%, 내년 1.2%로 추정했다. 전세계 자동차선 공급이 늘고 있지만 선박 폐선과 환경 규제 영향 등을 고려하면 선복 순증 효과는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다수의 중국 완성차업체 물량을 수주하는 등 비계열 고객군을 늘리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 등 세계 유력 완성차 제조사와의 운송계약을 따내며 고객사를 다각화해왔다.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완성차 해상운송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은 43%다. 올해 자동차선 98척을 운용 중인데 2028년까지 사선 32척을 포함해 총 128척으로 선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LNG와 암모니아 등을 포함한 친환경에너지 해상운송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사업에서도 비계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물류 안정성 및 효율성 강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물류 전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강화하고 비계열 사업 추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사업에선 CKD(반조립제품) 부품 공급 국가를 확대하고 해외 신공장을 가동해 신규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물류 서비스 안정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외 거점, 장비, 정보기술(IT) 투자와 더불어 전략적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8조40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물류, 해운, 유통 사업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루며 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조7529억원을 달성했다. 2030년까지 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매출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7% 돌파가 목표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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