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평가원 “고려아연 현 경영진 ‘지지’ 권고…지속성장·주주권익 측면에서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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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한국ESG평가원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권고하면서,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 전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한국ESG평가원을 비롯한 의결권 자문사들이 현 경영진의 주주권익 신장 노력, 사업 및 ESG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MBK·영풍 측의 적대적 M&A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고 주주가치 제고, 지속성장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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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한국ESG평가원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권고하면서,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 전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면 MBK파트너스(이하 MBK)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사태’를 거론하며 주주들의 표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영풍에 대해서도 환경오염과 산업안전 측면에서 불법적 행태를 자행한 점을 지적하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25일 고려아연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ESG평가원은 지난 24일 고려아연 정기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관투자자들에게 배포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는 핵심 안건으로 ‘이사 수 상한 설정’과 ‘이사 선임’을 꼽으면서 “현 경영진과 MBK·영풍의 싸움에서 누구를 지지할지를 결정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의 장기 지속성장과 주주권익 측면에서 ‘현 경영진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한국ESG평가원은 “경영실적 및 주주환원, ESG 평가 등에서 고려아연이 영풍 대비 우월하다”며 “비철금속 업계에서 경쟁력 측면에서 현 경영진 측의 과거 실적과, 추진 중인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기술했다.
그러면서 올 1월 임시주총에서 도입된 집중투표제, 이번 정기주총에서 추진하는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분기배당제 실시 등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주도하는 거버넌스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ESG평가원은 이사 선임과 관련 MBK·영풍 측이 제안한 17인 이사 선임안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현 이사회가 상정한 이사 수 상한(19인) 설정 안건에 힘을 실어줬다. 보고서는 “MBK·영풍 측의 17명 이사 선임안은 현 경영진 측에 의해 선임된 이사를 압도하는 신규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의도임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추천한 이사 후보 전체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진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MBK·영풍 측의 경영권 장악 시도에 대해 “MBK·영풍 측이 경영권을 장악할 경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의사결정에 따라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하지만 비철금속 사업의 전문성 측면에서 MBK가 기업가치 제고에 우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노출된 MBK의 주주로서 책임과 경영능력 등도 이번 고려아연 주주총회 표대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에 대해서도 “환경 오염과 산업안전 측면에서 불법적 행태를 보인 것은 ESG 측면의 판단에서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한국ESG평가원을 비롯한 의결권 자문사들이 현 경영진의 주주권익 신장 노력, 사업 및 ESG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MBK·영풍 측의 적대적 M&A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고 주주가치 제고, 지속성장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ESG평가원은 지난 1월 고려아연 경영진이 MBK에 제안했던 ‘대타협’ 추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 의견을 내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현 경영진이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소모적 경영권 분쟁이 반복되고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 양측의 대승적 차원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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