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주거비에 "못 살겠다"...소득 늘어도 여유는 줄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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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에 교육비, 주거비 등 필수소비 지출 늘면서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2024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89만원이다.
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월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6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구간별로 계속 줄어들다가, 300만원 미만 가구는 20만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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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물가·고금리에 교육비, 주거비 등 필수소비 지출 늘면서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가구 소득이 늘고 있지만 여윳돈은 줄어드는 실정이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볼 때, 40대(9083만원), 50대(8891만원), 30대(7199만원) 순으로 가구소득이 컸다.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비가 더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2024년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387만원으로 2023년(2315만8000원)보다 71만2000원 상승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전체 소비지출을 총인구로 나눈 것으로 국민의 평균적인 소비 수준을 나타낸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GDP 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율은 48.5%로 나타났다.
2024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89만원이다. 전년(279만2000원)보다 9만8000원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77만6000원으로 소비지출액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344만9000원), 39세 이하(282만7000원), 60세 이상(212만5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비목별 비중은 음식·숙박(15.5%), 식료품·비주류음료(14.3%), 주거·수도·광열(12.2%), 교통(11.6%) 순이다.
높은 교육열에 사교육비 부담도 늘고 있다. 작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두 통계 모두 지난 2007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특히 작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9.3%)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보다 크게 높았다.
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월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6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구간별로 계속 줄어들다가, 300만원 미만 가구는 20만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주거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2023년 기준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현재주택가격을 연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주택가격이 연간소득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나타내는 지표다. 연 소득을 6.3년 동안 모아야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8.5배, 광역시 등은 6.3배, 도 지역은 3.7배 등이다.
2023년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8%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20.3%에 달했다. 월급의 5분의 1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광역시는 15.3%, 도 지역은 13.0% 등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 하위계층 및 중위계층, 상위계층의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임대료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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