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새론 전 남친까지 의심 무릅쓰고 진실 규명 나선 이유는? 김수현 누명 벗나…[이슈와치]
[뉴스엔 김범석 기자]
결국 역풍을 자초하고 말았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교훈을 또 한 번 남기게 될 것 같다. 고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 K가 3월 25일 보도된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새론의 죽음은 김수현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새론이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 이해 관계없이 속내를 터놓은 핵심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그가 인터뷰에서 밝힌 김새론의 자살 원인은 ‘뉴욕 남편의 폭언과 구타, 그리고 가족들의 무관심’이었다.
무명 배우 K는 김새론보다 한 살 많은 1999년생으로 작년 가을부터 김새론과 교제했다. 단편 영화에 출연했으며 김새론의 촬영장을 방문한 적도 있다. 당시 김새론은 주위에 ‘내 남친’이라고 소개했을 만큼 공공연한 연인이었다.
큰 키에 훈남으로 알려진 K는 당시 소속사 문제로 힘들어했는데 이때 곁에서 같이 걱정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이가 바로 김새론이었다. K는 김새론이 지난 1월 미국 뉴욕 남친과 결혼하며 결별했지만, 문자로 안부를 주고받은 사실이 발각돼 곤욕을 치렀다. 김새론이 미국에 2주간 머물 당시 남편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리며 구조 요청한 최측근 중 하나다. 김새론은 남편에게 맞아 멍든 얼굴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K는 지난 2월 김새론의 변사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누구보다 힘들어했다. 그런데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가세연이 갑자기 김수현을 좌표 찍은 후 저격하는 걸 보고 의아해했다. 처음엔 자기가 모르는 억울한 뭔가가 있나 보다 했다. 그런데 골드메달의 7억 원 변제 내용증명이 김새론의 죽음과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프레임이 짜이는 걸 보고 ‘저건 아닌데’ 싶었다.
김새론의 복귀를 위해 뛴 매니저들도 하루아침에 딸을 잃은 유족의 심경을 헤아리면서도 가세연에 사진, 자료를 주고 포렌식까지 하는 걸 보면서 ‘왜 저렇게까지 할까?’ 궁금해했다. 확인이 안 될 텐데 미성년자일 때 사귄 걸 인정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설거지 사진까지 공개했다.
김새론 전 매니저들은 김수현 측 골드메달리스트가 보낸 7억 원 내용증명이 형식적 절차일 뿐 변제 독촉이나 소송으로 가겠다는 으름장이 아니란 걸 잘 아는 목격자들이다. 김새론 본인도 복귀하면서 천천히 갚으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과연 이것 때문에 죽을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의문부호가 붙는 대목이다. 심지어 골드메달은 김새론이 갚을 능력이 안 된다고 판단, 이를 일찌감치 손실 처리했다.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녹취록에 등장한 김새론 전 매니저도 딸이 자해했는데 가족들이 놀라거나 병원에 한 번도 오지 않고 수납 의지도 없는 걸 보고 여러 번 갸우뚱했다. 어느 정도 집안 사정이 파악된 건 끔찍한 자해 시도가 몇 번 더 반복되고 김새론과 이에 대한 속 깊은 대화를 한 뒤였다.
하지만 여기서 드는 세속적인 의문 하나. 세금이 쓰이는 영역의 공익 제보도 아니고 내부 고발, 정의 사회 구현도 아닌데 왜 이들이 나선 걸까. 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없는 골드메달의 절박함과 맞닿아 있다. 세상 누구도 딸을 잃고 통곡하는 엄마를 이길 순 없다. 하지만 일단 ‘때리십시오’ 매를 충분히 맞은 뒤 억울한 부분은 사실 관계를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나. (고인을 추모한다는 전제하에) 사자 명예훼손은 사실 적시일 경우 처벌할 수 없다는 점도 스터디했을 것이다.
골드메달은 김수현의 주방 사진이 나오기 전까진 어떻게든 유족을 만나 문제를 풀려고 물밑 접촉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들은 가로세로연구소에 모든 걸 일임한 채 응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성적 수치심이 드는 문제의 사진까지 내보냈고 N번방까지 언급하며 겁을 주고 있다.
여기서 김수현이 무너지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를 존폐 위기의 골드메달은 사즉생 생즉사 심정으로 김새론의 죽기 전 행적을 수소문했고 5~10명의 관련자들을 어렵게 만나 설득한 모양이다. 유족과 가세연은 ‘매수했다’고 반격하겠지만 입증 책임은 그들에게 있고 '거래'보단 김새론을 누구보다 아꼈던 측근들의 '양심선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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