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폐암 환자, '렉라자' 투여받고 첫 완치 판정…"1년간 재발 없어"

박정렬 기자 2025. 3. 25.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를 투여받은 60대 암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준홍 영남대 의대 교수팀은 렉라자를 투여받은 폐암 환자의 사례를 지난달 국제학술지 '폐암 중개 연구(TLCR)'에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를 투여받은 60대 암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준홍 영남대 의대 교수팀은 렉라자를 투여받은 폐암 환자의 사례를 지난달 국제학술지 '폐암 중개 연구(TLCR)'에 공개했다.

논문 초록에 따르면 안 교수팀은 1주일 동안 언어 장애를 호소하며 응급실에 온 63세 남성에게 렉라자를 투여했다. 이 환자는 EGFR 엑손 21 L858R 돌연변이가 있는 4기 비소세포폐암으로 뇌종양 절제술을 받은 후 입체 방사선 수술받았고, 6개월 동안 렉라자로 치료했다.

이후 추적 관찰 중 영상 검사에서 방사선학적으로 병변이 모두 사라진 완전 관해 반응이 관찰됐고, 다학제 진료를 거쳐 추가로 우측 상엽 절제술과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남은 암세포가 없어 병리학적으로도 완전 관해 판정받았다. 렉라자 치료 후 12개월 동안 재발 증거는 없는 상태다.

이번 사례는 렉라자 치료로 병리학적인 완전 관해가 나타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안 교수는 "렉라자 치료 후 수술이 일반적인 EGFR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