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남태령 대첩 불붙이나’···남태령 찾은 오세훈 “트랙터 시내 진입 절대 불가”
류인하 기자 2025. 3. 25. 13:52
전국농민총연맹의 트랙터 상경시위 서울진입로인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를 25일 오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트랙터의 시내 진입은 절대 불가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농의 도시 진입 시도 상황과 당국의 차단상황, 시민의 교통불편 해소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앞서 전농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탄핵 관련 집회를 열고 한강대교를 건너 경복궁 옆 동십자각으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은 엄정 대응이 원칙”이라며 “특히 서울시민 공공안전에 위험이 예상되는 만큼 트랙터의 시내 진입은 절대 불가하다”고 말했다. 경찰에도 “법원도 트랙터 행진을 불허했다”며 진입차단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우선 통제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29개 노선(서울 5개·경기 24개)을 경찰 통제상황에 따라 임시우회 운행하도록 조치했다.
교통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650개), 도로전광표지(VMS, 313개), 토피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도로통제구간 등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네비게이션에 도로통제 정보를 반영하고 우회경로 등을 제공하도록 요청했다”며 “현재 민간에서도 도로상황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힘 김미애, 장제원 겨냥 “누구든 돈과 권력으로 범죄 저질러선 안돼”
- ‘위헌’ 마은혁 미임명은 놔두고···문형배·이미선 후임 지명 요구한 여당
- “민중이 방심하면, 윤석열 같은 독버섯 생겨” 깨달음 얻었다는 소설가 현기영
- ‘서부지법 난입’ 혐의로 기소된 다큐 감독은 왜 무죄를 주장하나
- 윤건영 “검찰, 윤석열 구속취소 전후 문재인 전 대통령에 2차례 소환 요구”
- [속보]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 지분 11.32% 세 아들 증여…경영승계 완료
- 이재명, 한덕수에 수차례 회동 제안…총리실, 사실상 거절
- [단독]2년전 ‘판박이 산불’로 백서까지 내고도 최악 산불 참사 못막았다
-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아녔다”···고 김새론 유족 반박하며 소송전 알려
- [속보]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초품아’ 대단지로 다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