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김경수에 전화 건 文···“金 노력 많이 알려졌다”

金 “헌재 판결 늦어져 국민들 힘들어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단식 농성장을 찾은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 농성을 하다 14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게 안부전화를 건넸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전 지사의 노력이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위로했다.

김 전 지사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병상에 있는 김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도 단식을 해보니, 열흘이 넘어가면 상당히 힘든 일”이라며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단식이 길어지는 상황을 보며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산 책방에 오는 손님 중에 광화문 농성장에 있는 김 전 지사를 보고 왔다는 분들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김 전 지사의 소식을 계속 전달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이렇게 안부 전화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염려 덕분에 몸은 잘 회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판결이 계속 늦어져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김 전 지사 측은 “문 전 대통령은 당초 직접 병문안을 가고 싶어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화통화로 안부를 나누게 됐다”고 전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