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도 킬러문항 배제..."수험생 증가에 입시 예측 난이도 높아"

정인지 기자 2025. 3.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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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첫 유입되는 모평은 6월3일 실시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대 입시전문기관 연합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 전략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수능 영역별 결과에 따른 유불리, 무전공(전공자율선택) 모집과 영향 등 최신 입시 트렌드와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입시 변화 등이 논의됐다. 2024.12.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적정난이도를 지향한다. 초중고 사교육비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교육 연관 가능성을 최대한 낮춘다는 계획이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전년 대비 4만7000명 증가하는데다 의대 모집인원 미정, 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입시예측 난이도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출제위원에 사교육 관련자 배제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3일에 실시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수능 출제위원 및 검토위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교육 관련자를 배제하고 인력풀 내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 교사 중심의 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운영하고, 이의신청 심사 대상에 문항 오류뿐만 아니라 사교육 문항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문항도 포함해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시원서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한다. 성적은 12월 5일까지 통지한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부터는 수능 응시 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 적용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수능 응시 수수료도 해당 시스템을 통해 가상계좌 방식으로 납부가 가능하다. 다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온라인 사전입력 후 현장 접수처에 반드시 방문해 본인 확인과 접수를 완료하는 절차는 기존과 동일하다.
평가원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다.

수능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간접적으로 연계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연계율은 영역,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매년 두 차례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올해 6월3일과 9월3일에 실시된다. 오 원장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한 기조 위에서 이번 6월 모의평가도 출제 방향을 잡고 출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 한문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탐구 영역은 수험생에게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을 제공한다. 2교시 수학 영역 및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은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등은 7월7일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된다.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지만 영어 영역, 한국사 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시험 전체가 무효처리되며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6월 모평에 N수생 대거 등록할까
한편 6월 모의평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되, 2025년도 제1회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때문에 6월 모의평가는 당해 N수생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응시 신청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4월10일까지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N수생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입을 준비하는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대학을 상향지원한 학생들이 많았던 영향이다. 의대 모집인원도 2024학년도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남아있다. 교육부는 오는 31일까지 의대생 복귀 상황을 지켜본 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증원 0명)으로 동결할 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종로학원 측은 "2026학년도는 수험생이 늘어 지난해보다 입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의대 모집인원 미정으로 대입 전략을 짜기 혼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6일에 진행되는 교육청 3월 모의고사에서 중·하위권 이과 학생들이 과탐에서 사탐으로 갈아타는 사탐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날 지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의대 증원 가능성에 올해도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수능 출제 단계에서 대입 제도, 학과 변동사항은 검토를 하지만 상위권 뿐 아니라 전반적인 학생들의 특성을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의대 정원 변동만을 (난이도 조절에)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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