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끝 가자 대규모 지상전 예고…“유엔 시설까지 공격”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유엔 직원이 숨지면서 구호 활동까지 축소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곳곳에서 교전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재투입된 보병부대는 남부 도시 라파 서부와 북부 베이트하눈 지역으로 진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도 공습했고, 하마스가 사용하는 소형 픽업트럭을 집중 공격하는 작전에도 돌입했습니다.
24일 하루에만 20여 명이 숨지면서 이번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사망자는 5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유세프/가자 주민 : "사전 경고도 없이 공습했어요. 이웃집에서는 6명이 숨졌고, 제 삼촌과 숙모, 딸도 숨졌습니다."]
특히 이번 공세는 단순한 하마스 제거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직접 가자지구를 점령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은 대규모로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가 더 악화하는 상황이지만 유엔의 구호활동은 더 축소됩니다.
유엔은 지난 19일 유엔 직원을 숨지게 한 구호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이뤄졌다며 구호 활동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3월 19일 데이르 알 발라 유엔 시설을 공격한 건 이스라엘 탱크의 포탄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다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24일 밤 텔아비브에서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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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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