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이 메이드 인 차이나?…짝퉁 판매 논란

김소연 기자 2025. 3. 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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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줘서 알게 됐다"며 "이미 SNS상에서 '짝퉁을 조심하라'는 피드가 많이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런 짝퉁 식품이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면 요즘 잘 나가는 K푸드 이미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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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불닭볶음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짝퉁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줘서 알게 됐다"며 "이미 SNS상에서 '짝퉁을 조심하라'는 피드가 많이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짝퉁 불닭볶음면은 실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다. 포장지 속 캐릭터 모습과 글씨체가 닮았고 'KOREA' 마크와 할랄 마크까지 붙어있어 소비자들이 진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 교수는 "특히 삼양식품 마크 대신 '빙고원'(BINGOONE)이라는 기업명이 들어가 있고, 뒷면에는 'MADE IN P.R.C'라고 적혀 있다. P.R.C'는 'People's Republic of China'의 약자로 중국의 공식 명칭인 중화인민공화국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삼양식품,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K푸드 모조품 근절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중국 업체들을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 법원이 판결한 배상액은 각 기업의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어 논란이 됐다"며 "이젠 한국 정부도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런 짝퉁 식품이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면 요즘 잘 나가는 K푸드 이미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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