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도 코인원·코빗 적자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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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이 갈수록 양극화되고 있다.
1·2위 거래소들은 지난해 활황장에 막대한 수익을 낸 반면 중하위권 거래소들은 업황이 좋아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이 좋다 해도 모든 거래소가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며 "제도권에 들어가면서 규제 대응 비용은 늘고 거래소 간 경쟁은 더 제한적인 상황이 되면서 중하위권 업체들은 수익성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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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황장에 격차 더 확대…거래소간 양극화 심화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이 갈수록 양극화되고 있다. 1·2위 거래소들은 지난해 활황장에 막대한 수익을 낸 반면 중하위권 거래소들은 업황이 좋아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2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1조원 가량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당기순이익이 5000억원에 못 미쳤으나 연말 불장으로 거래 수수료 수익이 늘고 보유 가상자산 평가액이 증가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급증했다.
2위 빗썸도 상승장 덕을 톡톡히 봤다. 비덴트 등 관계사 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 이상으로 전년 240억원 대비 6배가량 증가했다. 연말께 보유했던 비트코인(BTC)을 모두 소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하지만 중하위권 거래소들은 수년만에 찾아온 강세장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인원은 주주사인 컴투스홀딩스 연결 기준 매출이 440억원대로 전년대비 갑절 가량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40억원대로 3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순손실은 2년전 124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코빗도 손실 폭을 줄이긴 했지만 또 적자를 냈다. 2대 주주 SK스퀘어에 따르면 코빗은 지난해 90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빗은 지난 2022년 124억원, 2023년 67억원의 손실을 각각 냈다.
가상자산 거래소 간 양극화는 시장점유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가운데 거래소 운영 비용은 더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막대한 이익을 내는 상위권 거래소들은 규제 대응과 모객 마케팅에 비용을 써도 큰 타격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매출 규모가 작은 거래소들은 돈을 많이 쓰지도 못할뿐더러 그나마 비용을 써도 상위업체와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4년 전만 하더라도 시장이 좋을 때는 모든 거래소가 돈을 벌었다. 지난 2021년 활황장 때 코인원은 700억, 코빗은 200억 정도 수익을 냈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이 좋아도 상위업체로 쏠림이 심해지면서 중소업체들은 수익성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이 좋다 해도 모든 거래소가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며 "제도권에 들어가면서 규제 대응 비용은 늘고 거래소 간 경쟁은 더 제한적인 상황이 되면서 중하위권 업체들은 수익성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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