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단말기는 비싸지만…요금제는 저렴하게
[앵커]
휴대전화 한대 가격이 100만원이 넘을 정도로 고가인 때가 있는데요.
요즘 젋은 세대에서는 고가폰을 쓰면서 요금은 저렴한 요금제를 조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애플은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도입했습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한 조치 같지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작년 기준 1020 세대의 아이폰 점유율은 64%, 특히 20대 여성은 75%에 달합니다.
아이폰이 대당 100만원 안팎인 고가폰이다 보니 젊은이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젊은층에서는 고가폰 사용을 위해 단말기 대신 요금제를 줄여 통신비 다이어트에 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고가 단말기와 저렴한 요금제 조합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인이나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던 알뜰폰 요금제는 이미 지난 2020년 1020 가입자가 전체의 53%를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고가 아이폰과 저가 요금제 조합을 두고 국내 이통업계에서는 그리 반가워하진 않는 모습입니다.
<이동통신사 가입상담자> "아이폰 구입시 24개월 36개월 쭉 내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거야? 그러면 그건 모르겠고 나중에 요금제 낮춰도 되고 안 되면 그냥 단말기 팔아버리자..."
한국 젊은 세대와 달리 중국 젊은 세대는 지난해 기준 비보와 화웨이 등 자국 브랜드를 가장 많이 선택해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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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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