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의 ‘귀하신 몸’된 ‘삼원태’, 25일 NC 상대로 이적 후 첫 등판… 19일 2군 상무전 2.2이닝 9실점 난타는 ‘액땜’이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수요와 공급 법칙 때문이었다. FA 대박을 위한 선결조건은 원 소속팀의 참전이다. 원 소속팀이 계약에 뛰어들어야 경쟁이 붙고, 가격이 오르게 된다. 그러나 최원태의 원 소속팀이었던 LG는 최원태가 우선 협상 대상자가 아니었다. 지난해 11월11일 KIA에서 FA로 풀린 우완 불펜요원 장현식에게 4년 52억원을 ‘풀보장’하는 계약을 안겼다. 이는 사실상 LG가 최원태에게 그리 큰 계약을 안길 생각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결정적으로, 포스트시즌만 되면 약해지는 투수였다. 가을야구 통산 17경기 25이닝을 던져 2패 1세이브 3홀드 6피홈런 31자책점 ERA 11.16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단 1승도 없다. LG 소속으로 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0.1이닝 만에 4실점하며 조기강판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준플레이오프 2.2이닝 3실점(2자책), 플레이오프 3이닝 5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런 투수에게 엄상백 수준의 거액 계약을 안길 팀은 쉽사리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의 스토브리그에서의 당초 목표는 불펜 보강이었다. 그러나 불펜 최대어 TOP2로 꼽힌 김원중은 롯데에 잔류했고, 장현식은 LG행을 택했다. 결국 삼성은 선발 보강에 눈을 돌렸고, 최원태에게 지갑을 열었다.
우여곡절 끝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원태로선 삼성이 자신에게 투자한 70억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첫 등판이다.
최원태는 지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마지막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눈으로 취소되자 2군에서 실전 감각을 가다듬고 컨디션 점검을 위해 19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선발 등판했다.
상무에 KBO리그 1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곤 하지만, 이날 최원태는 그야말로 탈탈 털렸다. 2.2이닝 동안 무려 9피안타 4볼넷 1사구를 내주며 9실점으로 무너졌다. 컨디션 점검차 나선 등판에서 난타를 당한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최원태다. 에이스의 임무 중 하나는 연승은 이어주고, 연패는 끊어주는 것이다. 물론 삼성이 최원태에게 에이스의 역할을 기대하고 영입한 것은 아니지만, 70억원이라는 몸값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만 하는 수치다. 과연 19일 상무전 등판은 최원태의 현 시점의 구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일까. 아니면 그저 ‘액땜’이었을까.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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