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주총 시즌’ 개막… 하나금융 함영주 연임 오늘 확정

오은선 기자 2025. 3. 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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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금융지주가 이번 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처리한다.

가장 먼저 정기주총을 여는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먼저 하나금융은 주총에서 함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이 외에도 4대 금융지주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각종 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역할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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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4대 지주 비롯한 금융권 ‘슈퍼 주총’
밸류업 위해 우리금융 비과세 배당 추진
내부통제 위해 사외이사 교체·위원회 설치
/뉴스1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금융지주가 이번 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처리한다. 가장 먼저 정기주총을 여는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지난해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이익을 거둔 만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배당 규모, 우리은행의 비과세 배당 도입 등도 주목을 받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26일에는 KB·신한·우리·IBK·BNK·DGB금융, 카카오뱅크가 주총을 연다. 27일엔 JB금융 주총이 열린다.

먼저 하나금융은 주총에서 함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올해 초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함 회장은 회사 정관을 고쳐 임기를 3년으로 늘렸다. 예탁결제원이 외국인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투표에서 전체 외국인 주주 의결권 중 약 63.7%인 1억2360만주를 찬성표로 확보하며 연임 안건 통과는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 지분 9.68%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최근 함 회장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 함 회장은 이날 연임에 성공하면 2028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더 하게 된다.

‘슈퍼 주총 데이’인 26일의 관건은 우리금융의 비과세 배당 도입 여부다. 우리금융 주총에서는 자본잉여금 중 3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돌려 주주에게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린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올해 회계연도부터 배당가능이익 3조원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비과세 배당이 도입되면 개인주주는 기존 15.4%의 세금을 공제하지 않고 배당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법인주주도 법인세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세금을 내지 않고 배당을 받기 때문에 떠오르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뉴스1

배당 규모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거둔 금융지주들은 밸류업 계획에 따라 올해 배당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더해 KB금융은 올해 모두 1조7600억원의 주주환원을 제시했고, 신한금융도 1조7500억원을 웃도는 주주환원을 약속했다. 하나금융 역시 올해 1조7000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금융지주들은 사외이사를 대폭 교체하면서 새 진용 꾸리기에도 나섰다. 4대 금융은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23명 중 총 9명을 교체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2명, 하나금융은 1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할 예정이고, 우리금융은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바꿀 예정이다. 전문성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행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오는 26일 주총에서 윤호영 대표이사의 5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이 외에도 4대 금융지주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각종 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역할을 강화한다. 잇단 금융사고로 리스크 관리에 앞서 예방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이 가진 이슈 중 신뢰회복이 현재 가장 큰 과제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는 이와 관련된 혁신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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