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캡틴’ 린가드도 햇병아리 시절 있었다…“루니 조언대로 50경기 전까지 차 안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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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도 귀여운 햇병아리 시절이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린가드는 웨인 루니와 함께 활약할 당시, 루니가 정한 엄격한 차량 규칙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주장' 루니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던 린가드는, 현재 서울의 주장으로서 그 영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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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도 귀여운 햇병아리 시절이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린가드는 웨인 루니와 함께 활약할 당시, 루니가 정한 엄격한 차량 규칙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PL)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이름값을 높였다. 한때 맨유와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점차 맨유에서 자리를 잃었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하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고,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다.
다만 주전 경쟁이 쉽지 않았고, 린가드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K리그1 FC서울로 이적한 것. 린가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영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서울 관계자들은 직접 영국까지 찾아가 린가드를 체크하는 정성을 보였다. 린가드는 서울의 태도에 반해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은 서울을 넘어 K리그를 대표하는 ‘대스타’로 거듭났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고, 후반기 서울의 반등을 이끌며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린가드를 주장으로 전격 선임했고,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서울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었다. 린가드는 현재까지 서울에서 31경기 7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렇듯 서울의 대들보가 된 린가드. 그 또한 귀여운 햇병아리 시절이 있었다. 린가드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맨유 시절 웨인 루니의 영향력을 회상했다. 린가드는 “루니는 내게 50경기를 뛰기 전까지는 차를 사지 말라고 조언했다. 나는 (그의 말대로) 50경기를 뛰고 난 이후, 레인지로버를 몰고 구단에 도착했다. 이후 루니는 ‘저거 누구 차야? 이제 50경기 뛴 거야?’라고 말했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린가드는 “그렇게 나는 인정을 받았다. 나는 한 번도 과시하려고 한 적이 없다. 물론 멋진 것을 가지면 가끔은 보여주고 싶을 때가 있다. 사진기자들이 나를 따라다니며, 내가 차를 몰고 들어올 때마다 사진을 찍고는 했다”고 회상했다.
린가드는 과거에도 루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7년에 “루니에게서 매일 무엇인가를 배웠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경기에서 그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1-0으로 앞서고 있을 때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그러나 루니는 특히 경기 막바지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주장’ 루니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던 린가드는, 현재 서울의 주장으로서 그 영감을 쏟아내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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