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임박' 공매도 종목 미리 알 수 있는 '지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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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재개하는 공매도의 첫 번째 타깃이 어떤 종목일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 방지에 역량을 집중한 만큼, '대차잔고' 급증 종목이 공매도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따라서 공매도 재개 이후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활발하게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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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0조 돌파…조선·방산·이차전지 관련 증가
"한 달 정도 변동성 증가…이후 밸류가 주가 결정"
오는 31일 재개하는 공매도의 첫 번째 타깃이 어떤 종목일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 방지에 역량을 집중한 만큼, '대차잔고' 급증 종목이 공매도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공매도가 17개월 만에 전면 재개된다. 공매도 금지 원인은 대부분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충격 완화이지만, 이번에는 2023년 11월 글로벌 IB(투자은행)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가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실시간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개발해 운영한다.
따라서 공매도 재개 이후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활발하게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차잔고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대기 수요'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강화된 공매도 거래 시스템의 관건은 차입계약의 확정"이라며 "매도가능잔고를 확인해 무차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공매도 대상의 주식을 사전에 차입해 확보해야만 공매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차입물량 확보가 전제돼야 공매도가 가능하다"면서 "대차잔고의 증가 종목이 공매도 대상 종목의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대차잔고는 최근 55조 950억원 규모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말 46조 460억원에서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대차잔고는 21일 기준 대체로 올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조선과 방산 관련 종목과 함께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한 이차전지에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올해 들어 유동시가 총액 대비 대차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포스코퓨처엠(32.1%)이고 이어 에코프로비엠(29.9%), LG에너지솔루션(25.6%), 포스코DX(17.6%), 차바이오텍(17.6%)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차잔고 증가율 기준으로는 KG모빌리티가 535.5%로 가장 높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42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2.8%), 에이피알(314.8%), 에코프로머티(305.2%) 등이 뒤이었다. HD현대중공업(219.5%)과 한화오션(196.4%), 한화시스템(196.4%), 한화비전(195.4%)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은 이처럼 대차잔고가 늘어난 종목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주가는 밸류에이션에 따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이나 단기 이슈로 상승했던 종목은 공매도 표적이 되기 쉽고, 하락폭도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공매도 재개로 인한 단기 변동성이 모든 종목에 동일하게 적용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실질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미래 업황 전망'이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대차잔고가 빠르게 늘었던 종목은 업종과 관계없이 향후 한 달은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지금처럼 저성장이 만연한 환경에서는 성장 가능성만 보여줄 수 있다면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종목은 공매도 물량이 나오더라도 주가 상승이 멈추지 않아 숏스퀴즈(공매도 손절)가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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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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