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구호활동 축소…"이스라엘 탱크가 유엔 시설 공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유엔 시설을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엔이 가자지구 내 활동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시설의 유엔 직원 사망은 이스라엘군 탱크의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일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의 한 유엔 시설이 공격받아 구호작업을 하던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직원들은 다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유엔 시설을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엔이 가자지구 내 활동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시설의 유엔 직원 사망은 이스라엘군 탱크의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적 필요가 급증하고 민간인 보호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내 유엔 조직의 규모를 축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해 수백 명의 민간인 목숨을 비롯해 유엔 직원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3월 초 이후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혀 가자지구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유엔이 가자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일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의 한 유엔 시설이 공격받아 구호작업을 하던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직원들은 다치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건물을 공습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바 있다.
반면 뒤자리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공격에 대해 "현재 입수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데이르알발라의 유엔 시설을 타격한 공격은 이스라엘 탱크에 의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한 직원은 불가리아 출신이었으며, 부상 직원 6명의 국적은 프랑스,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팔레스타인, 영국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평생 후유증이 남을 정도로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해당 시설 피습 직후 성명에서 "모든 유엔 시설의 위치는 분쟁 당사자들에 알려져 있고, 당사자들은 국제법에 따라 해당 시설을 보호하고 불가침성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뒤자리크 대변인도 "피격된 유엔 시설의 위치는 분쟁 당사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유엔본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후 사망한 유엔 직원 수는 최소 280명에 이른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북산불 현장 투입됐다 귀가하던 60대 산불감시원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한국인 실종 추정' 美 교통사고 추가 유해 수습…"신원확인 중" | 연합뉴스
- 산불 연기 보이는데도 논·밭두렁서는 여전히 불법 소각 | 연합뉴스
- 신고 내용 알 수 없는 112 문자…출동했더니 물에 빠진 30대 | 연합뉴스
- 벤투 UAE 감독 경질에 정몽규 회장 "놀랍다…밝은 미래 응원" | 연합뉴스
- 헤어진 여성 근무지 찾아가 살해한 40대, 2심도 무기징역 | 연합뉴스
- 북, '하늘의 지휘소' 운영하나…韓 '피스아이' 닮은 통제기 공개(종합) | 연합뉴스
- 1분30초 빨리 수능 종쳤다…법원 "1명 최대 300만원 국가배상"(종합) | 연합뉴스
- 아빠한테 맞은 11살 아들 사망…엄마는 학대치사 방조 무혐의 | 연합뉴스
- 리투아니아서 미군 4명 훈련 중 실종…장갑차는 발견(종합2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