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기대 이상 그리고 예상외의 타이틀"...'퍼스트 버서커: 카잔' 리뷰

최종봉 2025. 3.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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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액션쾌감'을 내세우며 온라인 게임 장르에서 독보적인 액션을 담아냈다.

'던파' 세계관을 확장한 점에서 '카잔'은 단순히 원작 팬을 위한 게임으로 비칠 수 있지만 , 실제로 플레이하면 그보다는 액션 게임 팬을 위해 제작된 타이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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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액션쾌감'을 내세우며 온라인 게임 장르에서 독보적인 액션을 담아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던파'를 20년간 서비스해 오며 쌓은 액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콘솔과 PC로 선보인다.

'던파'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카잔'은 제국의 대장군이었던 카잔이 누명을 쓰고 유배당했던 사건을 그리고 있다.
원작 팬에게 친숙한 인물 등장과 함께 '버서커'의 기원이 되는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등 원작과 깊이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했다.

'던파' 세계관을 확장한 점에서 '카잔'은 단순히 원작 팬을 위한 게임으로 비칠 수 있지만 , 실제로 플레이하면 그보다는 액션 게임 팬을 위해 제작된 타이틀로 느껴진다.

'카잔'이 표방하는 장르는 최근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인 하드코어 액션RPG다. 도전적으로 그려내야 하는 장르이기에 과장된 액션이 없으며, 플레이에 최대한 제약을 거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반면 '카잔'은 이런 도전적인 장르의 특성은 담아내면서도 '던파'에서 보여주던 콤보와  액션성을 위화감 없이 녹여냈다.

게임 내에서는 일반 공격 과정에 스킬로 동작을 캔슬해 연계시키거나, 배후를 잡는 스킬 등 어떤 종류의 액션이든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동종 장르에서 주로 보스전은 찰나의 순간만이 공격 기회가 주어져 액션 게임에도 마치 턴제처럼 펼쳐지는 공방의 흐름을 보였던 반면 '카잔'에서는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가 기회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끌려다니는 액션이 아닌 주도적인 액션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플레이하면 막상 어려운 보스만나도 파훼가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보스는 없었으며 조금만 시간을 들인다면 충분히 도전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런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유에는 '카잔'만의 성장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보스에게 계속해서 도전해도 일종의 경험치 역할을 하는 '라크리마'를 쌓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레벨업을 거칠 수 있다.
또,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몬스터가 드랍하는 장비 역시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춰지며 챕터를 진행할수록 추가되는 세트 아이템과 아이템의 옵션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장비에 대한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세트 아이템을 갖출수록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거나 주로 사용하는 기술의 데미지를 눈에 띄게 올려주는 등 상당히 강력하게 마련해 원작 '던파'의 재미 요소를 하드코어 액션RPG 장르에 맞춰 재해석했다는 느낌이다.
잘 다듬어진 액션과 성장의 재미는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이어질 수록 더욱 가속도가 붙는다. 등장하는 보스와 스테이지 구성 역시 후반부 파트에 더욱 공을 들였다는 인상이다.

흔히 첫 싱글 기반의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들이 인상적이던 초반 지역을 넘어가면 점차 힘이 빠지는 현상이 일어나며 아쉬움을 남기지만 '카잔'의 경우 오히려 점차 탄력을 받기에 마지막까지 게임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외에도 1회차 플레이만으로 40시간은 훌쩍 넘길 수 있으며 2회차 요소와 맵 곳곳에 숨어 있는 '단진의 항아리 찾기' 미션같이 파고들 만한 콘텐츠도 많아 엔딩 이후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
게임 내 다소 평면적인 스토리 구조와 사이드 미션의 경우 기존 맵과 보스를 재사용하는 구간이 많다는 아쉬움은 남기지만 '카잔'은 액션 게임이 갖춰야 할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면서도 본편의 부족한 분량을 DLC로 채우는 최근 게임 시장의 행보에 따라가지 않았다.

새로운 시도에 거는 기대가 다를 수 있겠지만 여러 방면을 감안해도 '카잔'은 기대 이상, 예상외의 타이틀이 될 게임이라고 평할 수 있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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