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일동에 대형 ‘싱크홀’…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수색 중

정윤경 기자 2025. 3. 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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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싱크홀(땅 꺼짐)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4시간 넘도록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싱크홀 안에 물이 차올라 구조가 더딘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두 차례 싱크홀 내부로 진입을 시도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상수도관이 파열돼 싱크홀이 발생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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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30m 대형 싱크홀…왕복 6차선 중 4차선 꺼져
싱크홀에 빠진 오토바이 운전자 1명 실종…수색 중
사고 현장 통제 중…인근 고등학교 휴업 결정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3월24일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색 및 구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형 싱크홀(땅 꺼짐)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4시간 넘도록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싱크홀 안에 물이 차올라 구조가 더딘 것으로 전해진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경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의 대형 싱크홀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왕복 6차선 가운데 4차선이 꺼졌다.

사고 차량 바로 뒤를 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등을 보면, 갑작스럽게 발생한 싱크홀에 흰색 SUV 차량이 잠깐 빠졌다가 뒷바퀴가 걸리면서 튕겨 나온다. 그러나 SUV 차량을 뒤따르던 오토바이는 그대로 싱크홀에 빠진다.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SUV 차량 운전자인 40대 여성 A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흙에 매몰돼 생사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소방당국은 두 차례 싱크홀 내부로 진입을 시도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상수도관이 파열돼 싱크홀이 발생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발생 지점 인근에는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공사 도중 누수가 발생해 작업자들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대명초교 사거리 구간 양방향 등 인근은 교통 통제 중이다. 인근 고등학교는 25일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서울시도 대응에 나섰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20시14분쯤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땅 꺼짐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구조와 주변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3월24일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색 및 구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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