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자마자 난제 직면...마은혁 임명은?
'마은혁 후보자 임명'에 대해선 즉답 피해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탄핵 추진 주된 사유
[앵커]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앞에는 커다란 난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야당이 탄핵 사유로 내세웠던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인데, 한덕수 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밀린 숙제를 하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산불 현장 방문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혹시 마은혁 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해선?) 이제 곧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은혁 후보자에 대한 임명 보류는 한덕수 대행뿐 아니라 후임자였던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야당의 주된 탄핵 추진 사유입니다.
그런데도 즉답을 피한 건 고심이 깊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덕수 대행은 국회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처리 전날인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해 12월 26일) :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실 때까지 저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습니다.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시면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습니다.]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 여전히 여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 변화가 없는 한 한덕수 대행이 국민 앞에 설명한 자신의 소신을 바꿀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한덕수 대행이 복귀 소감에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세대의 이익,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건 마은혁 후보자 문제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헤치고 다시 한 번 위와 앞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덕수 총리가 마은혁 후보자 문제에 대해 언제쯤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촬영기자;고민철 영상편집;마영후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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