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컴퓨터칩’ 심은 남성, 충격 근황 “생각만해도 된다…불가능한 일 일어나”

김보영 2025. 3. 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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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세계 최초로 이식 받은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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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놀런드 아르보 [BBC]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세계 최초로 이식 받은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을 소개했다.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이던 2024년 1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사례였다.

뉴럴링크가 같은 해 3월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르보는 휠체어에 앉아 손발은 그대로 둔 채 노트북 스크린의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체스를 둘 수 있게 됐다. BCI 장치를 두개골에 이식해 미세한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뉴런)와 신호를 주고받음으로써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르보는 수술 1년이 지나면서 칩을 통한 조작 능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사고 이후 포기해야 했던 게임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친구들을 꺾기도 한다. 불가능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르보는 앞으로 이 장치를 통해 휠체어나 휴머노이드 로봇까지도 조작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수술을 전후로 대화를 나눈 머스크에 대해 “나만큼이나 기뻐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한 번은 칩과 뇌 사이의 연결이 끊기면서 컴퓨터 조작도 불가능해지는 일이 있었다. 아르보는 “정말 속상했다”면서 “다시 뉴럴링크를 사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문제는 이후 뉴럴링크가 소프트웨어를 조정하면서 해결됐지만, 전문가들이 거듭 제기해 온 기술적 한계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아르보의 경우 6년간 뉴럴링크의 실험에 참여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삶도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근본적으로 이 기술이 인간의 내밀한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섹스대 신경과학 교수인 애닐 세스는 BBC에 “두뇌의 활동을 추출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만이 아니라 생각, 믿음, 감정까지도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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