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산불 비상인데...야산 '불법 화장' 성행

박언 2025. 3.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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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산불의 주된 원인은 실화입니다.

그런데 최근 분묘를 개장하고 유골을 그냥 산 중턱에서 화장하는 일이 적발됐습니다.

음성군에서도 현장에서 불법 화장한 뒤 절구통에 유골을 빻던 일당이 적발된 적도 있습니다.

최근 대형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산속 불법 화장은 산불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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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산불의 주된 원인은 실화입니다.

그런데 최근 분묘를 개장하고 유골을 그냥 산 중턱에서 화장하는 일이 적발됐습니다.

불법도 불법이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산불의 위험도 높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굴착기와 화물차 가 서 있고, LPG 가스통 옆에서 누군가 쪼그려 앉아 불을 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괴산군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개장한 유골을 야산에서 불법 화장하는 것입니다.

<전화녹취> 목격자

"유골을 가지고 와서 현장에서 토치를 이용해서 화장을 하고 있었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 낙엽도 날리고 그랬는데..."

심지어 이들은 묘지 설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녹취> 괴산군 관계자

"농지면은 농지 전용이나 산지 전용 이런 절차가 필요해요. (그런 게 없어서) 그거는 이전 명령을 저희가 할 거예요."

음성군에서도 현장에서 불법 화장한 뒤 절구통에 유골을 빻던 일당이 적발된 적도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실크>

/거주지역에 따라 화장 비용이 천차만별이고, 화장장을 왔다갔다 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 장묘업자와 유족이 짬짜미로 화장하는 것입니다.//

불법 화장을 하다 걸리면 업자와 유족 모두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현장조사를 마치고, 관련자들을 장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진구 / 변호사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화장을 하게 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되고요. 그게 유족이 직접 한 게 아니고 대리인을 통해서 했다고 할지라도 그 대리인인 업체뿐만 아니라 그 유가족까지 처벌될 수 있습니다."

최근 대형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산속 불법 화장은 산불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CJB 박언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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