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이스라엘 8위·치안 불안한 멕시코 10위, 행복한 나라 이유는?
【 앵커멘트 】 '내가 행복한지' 스스로 평가하는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58위였죠. 그런데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8위, 치안이 불안하기로 유명한 멕시코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김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날아온 미사일을 격추하느라 수시로 공습경보가 울려 퍼지는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
하마스뿐 아니라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과 동시에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의 행복 지수는 세계 8위입니다.
올해 세계행복보고서를 낸 연구진은 그 비결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유대 관계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언제든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신뢰가 전 세계 1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와 코스타리카도 각각 10위와 6위를 기록했는데 이들 국가는 가족 간 유대를 통해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알베르토 코르테스 / 멕시코인 - "우리를 (행복하게) 돕는 것은 많습니다. (멕시코만의) 색채와 전통문화, 미식 등은 우리가 알고 있는 치안 불안과 무관하게, 이 나라(멕시코)의 좋은 점들을 되살리는 많은 것입니다."
반면, 한국은 6계단 내려간 58위를 기록했고 미국은 역대 최저인 24위로 추락했습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며 사람과 권위 있는 기관에 대한 신뢰가 줄었고, 양극화된 정치가 이 현상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얀 엠마누엘 드 네브 /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과 교수 (세계행복보고서 편집자) - "요즘은 커진 정치적인 혼란이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안, 걱정,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감정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는 상대의 선의를 믿고 돕는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돼 나란히 행복한 국가 순위 5위 안에 들며 부동의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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