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공략법은?…홍명보 감독 “밀집 수비 깨는 방법 있다, 알 타마리는 위협적인 선수”[SS현장]

요르단전 앞둔 홍명보 감독이 2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수원=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밀집 수비 깨는 방법은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승점 15)은 4승3무로 B조 1위에 올라있지만 요르단과 이라크(이상 승점 12)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 10월 원정 경기에서는 대표팀이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잘 마무리하고 싶다.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첫 경기보다 모든 면이 좋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표팀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 와슬) 등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홍 감독은 “부상 선수의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나가는 건 당연하다. 프레시한 선수는 몇명 있다.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다. 밸런스를 잡아서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승호가 이탈하면서 3선 자원도 충분치 않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되지 않은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홍 감독은 “생각한 것보다는 좋은 상태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 보호해야 할 시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요르단의 스리백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핵심 공격수 알 타마리(스타드 렌)를 어떻게 제어하느냐다. 홍 감독은 “상대 밀집 수비를 결과적으로 깨지 못했다. 깨는 방법은 있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만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공유했다. 요르단이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영리하게 플레이 해야 한다”라며 “알 타마리는 굉장히 위협적인 선수고 이를 다 인지하고 있다.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수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