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TOP7 “우리는 어벤져스···트로트 열풍 이어갈게요”[스경X현장]

강신우 기자 2025. 3.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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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미스터트롯3’ TOP7.



TV CHOSUN ‘미스터트롯 시즌 3’(이하 미스터트롯3) 출연진 TOP7이 다양한 모습으로 트로트 열풍을 이어간다.

24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TV CHOSUN ‘미스터트롯3’ TOP7 오프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현장에는 출연진 TOP7 중 군인 신분인 남승민을 제외한 6인(眞 김용빈, 善 손빈아, 美 천록담(이정), 춘길(모세), 최재명, 추혁진), 민병주 책임프로듀서(CP)가 참여했다.

김용빈.



‘미스터트롯3’ 는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뜨거운 성원 속에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TOP7 멤버들은 바쁜 일정들로 인해 이제서야 인기를 조금씩 실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최종 1위 진(眞)에 등극한 김용빈은 “계속 연습을 해왔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아서 밖에 나갈 일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아직 인기를 제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가끔 식당에 가면 마스크에 모자를 쓰고 가도 알아보신다”라며 식당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최재명 역시 “순대국집을 가면 보통으로 시켜도 꼭 특으로 나오더라. 나는 순대를 초장에 찍어 먹는데 잊지 않고 초장을 챙겨주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천록담·춘길.



각각 발라드 가수로 활동했던 천록담과 춘길은 이번 ‘미스터트롯3’ 등장부터 큰 주목을 받은 출연자들이다. 두 사람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TOP7의 큰형님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은 아직 카메라가 어색한 동생들을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등 시종일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천록담은 “트로트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경연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춘길은 “처음에는 팬들을 위한 무대라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또 춘길은 “4위를 하니 주변에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더라. 천록담만 없었어도 (3위인데)”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스터트롯3’에 출연한 가수 장윤정. TV CHOSUN 제공.



TOP7 멤버들은 경연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피드백도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장윤정 마스터의 피드백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용빈은 “무대에서 감정이 북받쳐 울었던 적이 있다. 장윤정 마스터께서 ‘무대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많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천록담은 “장윤정 마스터가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신 말이 가슴에 남는다. 지금 생각해도 울컥한다”고 전했다. 추혁진 역시 “장윤정 마스터님의 칭찬을 들었을 때 정말 시즌 1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서러움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TV CHOSUN ‘미스터트롯3’ TOP7.



3개월의 대장정 끝에 탄생한 TOP7 멤버들은 앞으로 약 2년 동안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서로를 든든한 팀원으로 여기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김용빈은 “멤버들과 함께여서 너무나도 든든하다. 역대 미스터트롯 중 이렇게 사이 좋은 TOP7은 없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천록담 역시 “트로트 특공대가 완성됐다. 우리는 완벽한 어벤져스 같은 팀”이라며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최재명.



TOP7 멤버들은 이 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남승민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2002년생 남승민은 현재 해군 해군교육사령부 군악대 병장으로 복무 중이며 오는 6월 9일 전역한다.

최재명은 “승민이가 제대하기 전까지 내가 비타민 같은 막내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형님들 대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추혁진은 “승민이가 바쁜 스케줄에 함께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함과 불안함이 있을 것 같다. 형들이 잘 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으니 군 생활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천록담은 “남승민 제대하는 날 다 같이 마중나가자”고 제안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손빈아.



추혁진.



‘미스터트롯3’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TOP7는 앞으로 갈라쇼, 전국 투어 콘서트, 스핀오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단순히 트로트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추혁진은 “트로트 가수인데 이런 것도 하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준비 중”이라며 “‘업타운 펑크(Uptown Funk)’, ‘푸른 산호초’ 처럼 신선한 곡들을 준비했다”고 노래를 스포(?)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와 응원을 부탁했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ssinu4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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