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캐스팅 비화 폭로?... 女가수 “어린 나이에 화장 진하더라”

김희진 인스타그램 캡처

 
베이비복스 멤버 이희진이 생방송 중 공개 구혼에 나섰다.

24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는 간미연, 이희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MBC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 캡처

 
이날 박영진은 "제 결혼식 때 간미연 씨가 축가를 불러줬다"며 "조심스럽게 부탁했는데 '당연하지 친구야 내가 안 가면 누가 가냐'고 해주더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간미연은 '파파라치'를 불렀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부르고 싶은데 식장과 어울리지 않아서 '신부에게'를 불렀던 것 같다"고도 답했다.

이를 들은 박영진은 "가끔 가다 결혼식 영상을 보는데, 사이가 안 좋으면 축가를 들으면서 '미연이도 응원해 줬는데 잘 살아야 하지 않겠니'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간미연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며 "저는 축가는 안 된다. 사진 찍고 했는데 너무 아름답더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이희진과 간미연은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간미연은 “베이비복스가 1집 활동할 때였다. 당시 저는 개교기념일에 놀이공원으로 놀러갔다. 방송 촬영 중이라 사람들이 몰려 있더라"며 "그때 베이비복스 매니저가 제게 명함을 주면서 ‘가수 할 생각 있나?’라고 물었다. 그래서 연락하고 합류해 데뷔하게 됐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라고 말했다. 

이어 “명함을 준 분이 베이비복스 멤버들에게 ‘걔 어때?’라고 물었다더라. 그런데 다들 ‘별로야’라고 했다더라”라고 폭로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희진은 “머리카락을 내려서 얼굴에 붙였더라. 블루 섀도를 하고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렸더라. 어머니들 사이에 유행한 루즈를 바른 모습이었다. 그래서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 깜짝 놀랐다. 어린 나이에 화장이 진했다”라고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