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 없는 홍명보호, 내일 '아시안컵 참사' 요르단과 격돌...월드컵 조기 확정 가까워질까

김아인 기자 2025. 3. 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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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가까워지지 못한 홍명보호가 내일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B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이번 3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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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포포투=김아인]


오만전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가까워지지 못한 홍명보호가 내일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1위, 요르단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분위기가 꺾인 한국이다. B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이번 3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FIFA 랭킹 80위 오만 상대로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로 끝났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계획이 꼬였다.


하필 다음 상대가 가장 까다로운 요르단이다. FIFA 랭킹 64위지만 한국은 요르단에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안 좋은 기억이 생겼다. 3차전에서 요르단 원정을 떠나 2-0 승리로 설욕을 마쳤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울렸던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 야잔 알 나이마트 등이 제 컨디션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FC서울의 철벽으로 거듭난 야잔 아부 아랍도 뚫어야 한다.


사진=KFA

오만전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승점 15점으로 1위고, 뒤를 이어 요르단과 이라크가 나란히 승점 12점이다. 득실차에서 이라크가 밀리면서 3위에 있는데 만약 요르단이 한국을 꺾고 이라크도 8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이긴다면 세 나라가 승점 15점으로 같아지면서 한국이 득실차에 따라 3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일단 요르단을 먼저 잡고 9차전에서 이라크까지 제압해야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한국은 오만전에서 발생한 핵심 선수들 부상 악재를 극복해야 한다. 오만전을 치르기 전 수비의 중심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정승현이 훈련 도중 종아리를 다쳤다. 여기에 경기 도중 컨디션이 난조한 황인범 대신 출전한 백승호가 전반 36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대신 들어온 이강인마저 후반 40분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세 선수의 소집 해제를 결정했고, 대체 발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 크게 공백이 생기면서 황인범의 컨디션이 중요해졌다. 지난 여름 페예노르트 이적 후 지난해 12월 부상을 당한 황인범은 3개월 가량 부상 재발로 공식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대표팀 소집 직전 리그 경기 45분 정도 소화하고 입국했는데 오만전에서 결장했다. 황인범 대신 출전한 백승호가 햄스트링을 다쳤고 대신해서 3선에 뛴 이강인마저 실려나가면서 마땅히 대체할 선수가 없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3선에 주로 박용우와 황인범을 활용해 왔다. 황인범이 출전 불가하다면 원두재, 이재성, 이동경 등이 대신할 수 있지만 원두재는 수비에 강점이 있고 이재성과 이동경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다. 박용우가 주로 수비적인 역할을 맡고 황인범 자리에서는 많은 활동량과 공격을 돕는 패스를 뿌려줘야 하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을지 홍명보 감독의 전술 변화가 중요해졌다.


사진=KFA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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