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회장 “의대생 절반 이상 복귀하면 정상적 교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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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거부 의대생들의 복귀 마감 시한이 찾아온 가운데 "전체 학생 중 절반 넘게 돌아오면 정상적으로 수업할 수 있다"는 대학 총장 측 입장이 나왔다.
만약 양 회장의 말처럼 '복귀율 50%'를 의대 교육 정상화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현재 의대생 복귀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양 회장은 또 일부 의대 교수들이 학생 제적 땐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대다수의 교수는 (오히려 의대생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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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거부 의대생들의 복귀 마감 시한이 찾아온 가운데 "전체 학생 중 절반 넘게 돌아오면 정상적으로 수업할 수 있다"는 대학 총장 측 입장이 나왔다. 이미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처럼 의대생 복귀율이 50%만 넘기면 앞서 약속했던대로 내년도 의대 선발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전북대 총장)은 24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연 언론 간담회에서 '의대 모집인원 3,058명 회귀의 전제 조건인 '전원 복귀'의 정확한 기준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각 대학의 사정에 따라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통상적으로 과반은 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복귀 인원이 절반 이상 돼야)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회장도 맡고 있다.
앞서 교육부와 의총협 등은 지난 7일 연 언론 브리핑에서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원 복귀'의 구체적 기준을 정한 건 아니며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수준이 돌아와야 한다는 의미라고 교육부는 설명했었다.
만약 양 회장의 말처럼 '복귀율 50%'를 의대 교육 정상화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현재 의대생 복귀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21일 등록 마감한 연대 의대는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복귀했고 고려대도 절반 가까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등록금을 낸 학생 중 최소학점만 신청한 뒤 수업 참여는 사실상 거부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번 주에는 24일 건양대를 시작으로, 부산대 서울대 이화여대(27일), 가톨릭대 강원대 경희대 인하대 조선대 충남대(28일) 등이 줄줄이 의대 등록을 마감한다.
양 회장은 또 일부 의대 교수들이 학생 제적 땐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대다수의 교수는 (오히려 의대생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방점을 두는 건 제적이 아닌 의대 교육 정상화"라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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