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고 전성시대, 남자 18세부와 16세부 동시 석권

황서진 객원 2025. 3. 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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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식 18세부 우승 고민호(양구고)

24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18세부 남자단식 결승에서 3번시드 고민호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던 톱시드 정연수(제이원TA)를 1시간 16분만에 6-2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 초반 3-1로 리드를 잡은 고민호는 상대의 서브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 시키는데 성공하며 6-2로 선취했다. 이어 2세트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또 다시 앞서기 시작해 5-1까지 한달음에 달아났다. 

결승은 고민호의 날이었다. 정연수의 샷이 계속 라인을 벗어나고 네트에 걸리면서 되는 게 하나도 없었던 반면 고민호는 힘겹게 걷어올린 공도 모두 포인트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이어졌다. 정연수는 5-1에서 2게임을 따내며 반격을 노렸지만 더 이상 반전 없이 고민호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고민호는 “올해 초 헤드컵 대회 준우승하고 태국 논타부리 J300대회와 J200대회 다녀오면서 다양한 경기를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인천 ITF 대회 우승에 이어 오늘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뿌듯하다. 오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첫서브 확률이 좋았다. 2세트 후반에 잠시 늘어지기는 했지만 컨디션이 좋아서 이겨낼 수 있었다. 동계 훈련을 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했던 것도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정기훈 감독님, 안명제 코치님, 공병화 트레이너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오동윤>

16세부 우승은 1번시드 오동윤(양구고)이 차지했다. 

오동윤은 박은호(부천GS)를 경기시작 45분만에 6-0 6-1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동윤은 자신의 첫 서브게임에 이어 상대의 첫 서브게임까지 러브게임으로 가져가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후 경기시작 20분만에 첫 세트를 6-0으로 챙겼다. 이어 2세트 4-0으로 앞서나간 오동윤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더블폴트가 나오면서 세 번째 서브게임을 빼앗겼으나 연달아 두 게임을 가져와 6-1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동윤은 복식결승에서도 파트너 박현빈과 우승을 합작해내며 단복식을 휩쓸었다. 

2관왕을 거머쥔 오동윤은 “우승해서 기쁘다. 지도해 주시는 양구고 정기훈 감독님과 안명제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이기는 순간 ‘이제는 18세부로 올라가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음 목표가 생겼다. 지난주 인천 ITF 국제대회 1차에서 준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 종별대회에 출전했는데 국내대회는 128강부터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초반에 집중을 잘 했더니 쉽게 풀렸다. 어제까지는 허리도 아팠지만 오늘 컨디션이 좋아졌고 서브는 조금 아쉬웠지만 포핸드가 잘 들어갔다. 앞으로 백핸드를 조금 더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담은 소감을 말했다. 

14세부는 2번시드 김정민(동래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타이틀이다. 김정민은 10번시드 최민건(충주중)과 2시간 22분의 접전 끝에 3-6 6-4 6-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는 최민건이 차분하게 게임을 주도하며 6-3으로, 2세트는 큰 키와 강한 체력을 지닌 김정민이 파워를 앞세운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6-4로 사이좋게 나눴다. 

3세트, 김정민은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이 살아나며 여섯게임을 내리 가져와 6-1로 마무리짓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정민은 “테니스 시작하고 처음 우승이라 너무나 기쁘다. 부모님께서 늘 응원해 주시는데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동래중 김문호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첫 세트 상대의 공격력에 밀렸고 준비가 허술했던 것 같다. 2세트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게임을 하다보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8세부 남자복식은 복식 1번시드 김무빈/황주찬(이상 서인천고)조가 5번시드 박재우/유승준(이상 양구고)조를 5-7 6-3 [10-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6세부는 2번시드 박현빈/오동윤(이상 양구고)조가 5번시드 마효민/문설후(이상 천안계광중)조를 6-3 6-2로, 14세부는 김노아/장재원(이상 고양중)조가 1번시드 강희윤/김지한(이상 안동중)조를 3-6 6-2 [11-9]로 각각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김정민>

글= 황서진 객원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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