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주주구성 변화·오버행 우려 해소·자금조달…"임상 자신감"

김도윤 기자 2025. 3.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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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주요 주주 현황/그래픽=윤선정

티움바이오가 2대 주주 벤처캐피탈(VC)이 보유한 8% 이상의 지분을 모두 소화하며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를 해소했다. 김훈택 대표와 신규 재무적투자자(FI)가 2대 주주 보유 주식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올해 발표할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에 대한 자신감이 배경으로 작용했단 설명이다. 또 1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티움바이오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239만6650주(8.16%)를 김훈택 대표와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자가 나눠서 오는 4월 인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가 90만주, NH투자증권 등 재무적투자자가 149만6650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티움바이오의 시리즈A 투자부터 참여한 주요 주주다. 티움바이오에 투자한 펀드의 만기가 최근 도래하면서 보유 지분을 청산해야 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2대 주주의 대규모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추가 투자와 새로운 기관투자자 확보를 통해 2대 주주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하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

티움바이오는 이 같은 주주 구성 변화에 대해 신약 개발 연구와 임상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티움바이오는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줄줄이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TU2670'(메리골릭스)의 자궁근종 임상 2상 톱라인(주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올 하반기 'TU2218'의 담도암 및 두경부암 임상 2a상 중간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티움바이오는 1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며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발행 대상자는 NH투자증권과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이다. 이번에 발행한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 주식은 티움바이오가 보유한 SK플라즈마 주식이다. 그만큼 티움바이오가 보유한 SK플라즈마 주식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SK플라즈마는 최근 비교적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갖추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여건을 마련했단 평가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0일 공시한 호흡기질환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 'NCE401' 기술이전 계약 해지 및 권리 반환과 관련해선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전문회사 키에시(Chiesi Farmaceutici)는 티움바이오의 NCE401의 특허를 활용해 호흡기질환 치료제 신규 물질을 발굴하려고 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확보하지 못해 권리를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티움바이오가 키에서로부터 수령한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대한 반환 의무는 없을뿐더러 재무 및 사업 전략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단 설명이다. 특히 NCE401 프로그램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TU2218은 현재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최근 메리골릭스의 중화권 권리를 이전받은 파트너 중국 한소제약(Hansoh Pharma)은 최근 적응증을 남임과 불임 등에 쓰이는 보조생식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로 확장하며 임상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리골릭스의 보조생식술 연구는 현재 임상 1상 단계로, 투약 기간이 짧은 특성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르게 임상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2대 주주 보유 지분을 김훈택 대표와 신규 재무적투자자가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는 티움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이자 주식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사안"이라며 "또 1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연구에 집중해 상업화 성과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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