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폐지’ 트럼프로 사교육·학자금대출 관련주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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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교육부 폐지 정책이 사교육 플랫폼 기업과 학자금 대출업체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교육부 직원 13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 내 영리 교육기관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학자금 대출 관련 부서를 교육부에서 중소기업청으로 옮기면서 민간 금융기관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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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질 저하로 사교육 혜택 기대
학자금 지원 줄이면 대출업체도 수혜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교육부 직원 13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 내 영리 교육기관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직업교육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드탈렘 글로벌에듀케이션은 지난 10일~21일 동안 주가가 9.8% 올랐다. 같은 기간 교육 미디어 기업인 그레이엄홀딩스도 주가가 3.2% 상승했다.
연방정부의 공교육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인해 사교육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혁 키움증권 미국전략연구원은 “교육부 대량 해고 이후 사교육 기관과 직업교육 기관, 온라인 교육기관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신뢰가 떨어지면 사교육 기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교육부 폐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 권한을 연방정부에서 주정부로 이전하라”고 지시하는 등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실제 교육부 폐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교육부 폐지를 위해서는 상원의원 6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공화당의 상원 의석이 53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공화당의 의석 상 교육부 폐지로까지 이어지긴 어렵겠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주정부로의 교육권한 이전과 인원 감축을 유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학자금 대출 관련 부서를 교육부에서 중소기업청으로 옮기면서 민간 금융기관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교육비 지출을 줄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의 학자금 대출 지원액을 줄이거나, 민간 학자금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금융기업들의 파이는 커지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업체 소파이(SOFI)는 지난 10~21일 동안 주가가 15.1% 상승했다. 이 기업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정부의 학자금 탕감 정책을 두고 마찰을 빚던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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