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금감원 출신 영입하는 보험사
현대해상은 금감원 변호사 출신 사외이사로
7월부터 대형 보험사 책무구조도 적용돼

주요 보험사 사외이사에 금융감독원 출신 영입이 늘고 있다. 오는 7월 대형 보험사 책무구조도 도입에 대비해 금융 당국 출신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유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대해상도 도효정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도 변호사는 사법시험 50회 출신으로 2013년부터 약 10년간 금감원에 재직했다. 금감원에서 분쟁조정국, 기업공시제도실, 보험준법검사국, 손해보험검사국, 보험감독국 등을 거치며 보험 감독 업무를 수행했다.
DB손해보험은 윤용로 전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와 금감원 전신) 부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면서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윤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미래에셋생명도 김학자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금융감독원 감사자문위원회 위원 출신이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보험사는 올해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금융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도 불리는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하고,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련 책무를 담당한 임원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사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범위와 내용을 사전에 정해 금융사의 전반적인 내부통제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금감원 출신을 영입한 보험사들은 모두 책무구조도 도입 대상이다. 이에 금감원 출신들을 영입해 미리 책무구조도 도입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올해 책무구조도가 도입된 은행권도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 영입에 적극 나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금융권에서 금융 당국 출신 영입이 가장 활발한 업권이다”며 “사외이사 선임을 공시하지 않는 경우를 포함하면 금감원 출신 영입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용·최태원에 90도 허리 굽힌 李 “국민 영웅”
- [비즈톡톡] 中 로봇 강자 유니트리가 韓 로봇 스타트업과 손잡은 까닭
- 중국, 日 기관·기업 40곳 수출 통제… “재군사화·핵무장 시도 저지”
- ‘저승사자’ 한동훈 당선에 업스테이지 초긴장… 국민성장펀드·국가대표 AI 어쩌나
- 남의 땅에 건물 짓고는 ‘20년 지났으니 내 땅’ 주장… 대법서 패소
- “역대 최고 전력이라더니”…‘졸전’ 홍명보호 탈락에 광고계도 ‘날벼락’
- 삼전·닉스만 허용한 게 패착?... 미국과 다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 [경제 포커스] 수익률 1%p에 ‘기금 고갈 시점’ 13년 출렁하는 국민연금
- “비싸다” vs “감정가 반영”… 민간임대 분양전환가 분쟁 반복
- 법외 노조도 위임장 하나면 끝?… 화물연대 ‘우회 교섭’에 산업계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