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봄바람 불까...바닥 치고 반등 움직임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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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가격이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및 XRP(리플)의 사법리스크 해결 등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쟁글 리서치팀은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4월 관세 부과 및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어 시장은 당분간 단기 급등락을 반복하는 매매 패턴을 보일 수 있다"며 "아울러 오는 26일에는 내구재 주문, 27일 GDP 성장률 최종치, 28일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가격지수 등 미국 주요 지표들이 줄줄이 예정돼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여지가 크다. 분할 매수와 비중 조절 같은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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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 투자심리 회복
리플 사법리스크 해소 전망...가상자산 업계 전반 호재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6013달러로 지난주 대비 4.16%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역시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주대비 5.73% 상승한 1986달러, XRP는 6.08% 오른 2.44달러다. BNB와 솔라나는 각각 3.54%, 5.29% 올라 624달러, 133달러에 있다.
이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에 따른 것이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으나, 연준 위원들이 올해 두 차례(총 0,5%p)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측한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이 낮춰지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상황임에도 기존의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은 금리인하 시기에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플의 법적 리스크 해소 소식 역시 반등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 19일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본인의 SNS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SEC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리플을 고소하면서 시작된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은 약 4년간 지속돼 가상자산 업계 전반의 리스크로 인식돼왔다. 이 소식 이후 리플은 하루 사이 14%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가격이 이미 바닥을 형성해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과 일시적 반등으로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쟁글 리서치팀은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4월 관세 부과 및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어 시장은 당분간 단기 급등락을 반복하는 매매 패턴을 보일 수 있다”며 “아울러 오는 26일에는 내구재 주문, 27일 GDP 성장률 최종치, 28일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가격지수 등 미국 주요 지표들이 줄줄이 예정돼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여지가 크다. 분할 매수와 비중 조절 같은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에는 봄바람이 불어오는 모양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24일 '31(공포)'상태로, 전주(22)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지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하며, 시장이 과열될수록 수치가 커지며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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