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직접 챙긴다…5년 만에 사내이사 복귀

조유빈 기자 2025. 3. 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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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롯데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의 해외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날 롯데쇼핑 정기 주총에서 지난해 백화점, 마트·슈퍼, e커머스 사업부 실적을 설명하며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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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부문 해외사업 등 본격 추진…“책임 경영 의지 표명”
“사업기반 재구축으로 내실 강화…매출·이익 성장 전략 추진”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3월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롯데쇼핑 제55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롯데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의 해외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후 5년 만이다.

현재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롯데쇼핑 복귀로 롯데칠성의 사내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의 복귀에 대해 "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날 롯데쇼핑 정기 주총에서 지난해 백화점, 마트·슈퍼, e커머스 사업부 실적을 설명하며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통군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재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사업부별 기반 재구축을 통한 내실 강화 및 수익성 개선,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및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웨스트레이크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복합 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 상품 수출을 미국·싱가포르·동남아 등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롯데쇼핑 사업부별 주요 계획도 발표했다. 백화점 사업부의 경우, 타임빌라스 군산 리뉴얼 오픈을 통해 쇼핑몰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고, 잠실점·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내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은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트·슈퍼 사업부는 상품 경쟁력 강화,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의 효율화 및 해외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마트 신규 e-그로서리 앱 ZETTA 출시와 더불어 2026년 부산에 오픈할 CFC 1호를 계획대로 추진해 국내 온라인 시장에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커머스 역량을 강화한다. 롯데타운을 비롯한 게이트웨이 플랫폼 기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조직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흑자 전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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