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소 70G이상 출전 보장…2022 시범경기 홈런왕, 염갈량을 홀렸다

송찬의(26·LG·사진)가 개막 2연전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막 2연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친 뒤 3년 만에 홈런까지 터뜨렸다.
송찬의는 지난 22일 롯데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3안타를 쳤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송찬의의 시즌 첫 경기가 잘 풀린 게 어제의 수확”이라며 “올 시즌 성장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송찬의에게 올해 최소 70경기 이상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찬의는 4-0으로 앞선 6회 1사후 롯데 박진의 변화구를 정확하게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터진 송찬의의 4호 홈런이다.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염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시범경기 9경기 성적은 6안타 4볼넷 5타점이다. 롯데와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송찬의의 시범경기 활약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시범경기에서 12경기 동안 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올랐다. 당시 삼성전에서 3루타 1개와 홈런 1개로 3타점을 올리고 SSG와의 경기에서는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LG에 부족한 우타 거포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3년 시범경기에서도 14경기 11안타(2홈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동안에는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시범경기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 모두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개막전에 나섰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송찬의는 이번 시즌 다시 기회를 받는 데 성공했다.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과 기대를 알고 있다. 그는 개막 전 “(시범경기 성적에) 크게 동요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2022년과 2023년 개막 때도 선발로 나갔었는데 항상 안 좋아서 올해는 조금 다르게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마무리캠프에서 기본기부터 다시 다졌다. 그는 “(김)현수 형이 너무 움직이면서 치지 말고 셋업부터 단단하게 하면 좋겠다고 얘기해주셔서 함께 웨이트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송찬의의 노력은 지난 22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결과로 드러났다. 송찬의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3루를 만들며 LG의 득점에 힘을 보탰다. 그는 남은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데뷔 이후 최고의 개막전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에 대해 “타격에서 전략이 생겼다”라며 “전에는 전략 없이 볼 보고 볼 치는 경기를 했다면 지금은 타석에서 어떤 볼을 치고 어떤 볼을 기다려야 하는지,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전략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23일 경기 후 “(경기력이) 안 좋았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며 “개막 후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만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LG의 우타 자원으로서 1군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제 ‘꾸준함’이라는 숙제만 남아 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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