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김수미 일기장 원본 공개… 아들 정명호 눈물

오는 25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서효림·정명호 출연… 김수미 향한 그리움 토로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김수미가 떠난 뒤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TV조선 제공

배우 故 김수미의 일기장 원본이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김수미가 떠난 뒤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을 슬프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시즌1에 출연했던 '딸 대표'이자 김수미의 며느리인 서효림, 아들 정명호가 텅 빈 고인의 집을 찾는다. 두 개의 가방에 담긴 김수미의 마지막 유품 속에서는 수백 장의 복권과 통장 뭉치가 발견돼 놀라움을 안긴다. 서효림과 정명호는 김수미가 남긴 재산과 기록들을 살펴보며 엄마의 빈 자리와 마주하게 된다.

이어 처음 서울에 상경했을 때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써왔던 김수미의 일기장 원본이 최초로 공개된다. 세월의 흔적을 가득 품은 일기장에 대해 서효림은 "거기에만 본인의 속 이야기들을 담으셨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일기를 통해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정명호는 결국 눈시울을 붉힌다. 그는 "1초도 잊어본 적이 없다. 나 좀 안아달라고 하고 싶다"며 엄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한다.

김수미가 남긴 마지막 재산과 미처 전하지 못한 일기의 내용은 25일 오후 10시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